를 해야 하는 이유, 기업 블로그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들어가면서 기업 블로그가 피해야 하는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블로그를 단순히 개인적인 일상과 게시판으로 보는 것을 넘어서서 그 안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세지가 책에는 담겨 있다. 그러나 책은 그 안에서 무척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지 않고 우려되는 부분을 꼬집어서 적었다는 부분이 높이 평가되는 면이다.(그래서 원제 Naked Conversation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물론, 지역화를 하면 필연적으로 제목도 바꿀 필요가 있겠지만)
나는 이러한 기업 블로그를 단순히 3차 산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2차 산업의 활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병행수입업체가 점차 확장되면서 기존의 공식 수입업체는 서비스 품질의 차이를 내세우면서 공격했지만 결국 가격인하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예전의 잡지 광고나 이벤트를 통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소비자들이 너무 다양해졌고 더 똑똑해졌다.
이
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국내 회사들을 몇 개 꼽아봤다. 블로그의 중요성을 다루면서 내용에는
단순한 블로그에 대한 개인적인 희망이 담길 수도 있고, 때문에 그 점을 조심하려고 했지만 잘 되었던것 같지는 않다.

황량한 두카티 코리아의 홈페이지, 그냥 딜러 웹사이트랑 별반 차이가 없다.
첫번째로
두카티 코리아가 블로그를 운영하면 좋겠다고 생각한 회사다. 만약 본사 정책(기업마다 블로그 강령이 있다. 두카티도 유명한 데스모블로그를 운영하므로 있을 것이다.)에 위반이 안된다면 블로그를 홈페이지 안에 만들것을 권한다.(데스모블로그 코리아같은...) 우선, 블로그를 통해서 소비자들과 쌍방향 대화가 이루어지며 이미지 재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이유다. 지금 두카티는 비싸기만 비싸고 부품값이나 유지비만 많이 먹히고 기술적인 메리트는 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탈리아의
두카티 본사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부품과 품질의 저하는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 비록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입소문과 편견은 무서운 것이다. 그리고 현재 두카티의 오너들 중에는 IT업계 종사자도 상당수 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에게 블로그란 그리 낯선 존재가 아니다. 다음으로 두카티라는 브랜드 자체가 어떤 선망의 대상이라서 장래적으로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를 통해서 소비자의 이야기를 듣고 두카티 코리아에서 직접적으로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두카티 코리아에서 올해 다시 열리게 되는 한국 로드 레이싱에 대한민국 탑 라이더인 최동관 선수를 영입해서 레이스에 진출하려는 것도 그런 취지에서 하려는 것이 아니었던가? 혹은, 단순히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불행한 현재의 한국 레이싱계에서 희생의 정신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는것인가?

라이더스 매거진등 투자를 많이 하지만, 소비자와의 교류는 다른 동호회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두번째는
혼다 코리아다. 혼다 코리아는 이메일로 혼다코리아 뉴스레터와 PDF로 만들어진 무료 소식지, 그리고 광고를 통한 가장 활발한 PR을 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이 뉴스레터와 무료 소식지가 효과적일지는 의문스럽다. 물론 공짜 소식을 마다하지 않고 혼다를 좋아하는 소비자라면(나처럼) 그 이메일을 구독해서 꾸준히 보겠지만, 웹사이트에 들려서 이메일 주소 넣는 사람이나 홈페이지에 힘들게 가입해서 찾아볼 사람은 과연 몇 명이나 있을지 의심스럽다. 만약 이메일 뉴스레터 같은 걸 받는다손 치더라도 다 읽어보는 사람은 몇이나 될지도 그렇다. 특히나 정식 딜러들은 서비스 문제에 불만이 생길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존재해왔는데, 두카티 코리아와 유사하게 블로그가 이미지 재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혼다 코리아는 해외 정식 딜러 중에서도 유일하다시피 소비자들과의 정기적인 접촉의 기회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해 왔다. 그런 행사들의 뒷 이야기와 준비과정에서의 이야기를 다룬다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의 혼다 본사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비자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꾀했기 때문에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말고도 카페를 독립적으로 운영해서 따로 대화의 장을 열어놨다. 그나마 나은편이다.
세번째로 블로그를 하면 좋겠다 생각하는 회사는
문 차퍼스이다. 차퍼와 아메리칸 크루져에 대해서 아는바가 많이 없어서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할리-데이비슨의 성공에는 소비자들의 힘과 이미지 혁신이 큰 역할을 했던것만은 틀림이 없다. 한국에서의 커스텀 빌더, 흥미롭고 또 멋진 공간이 아닌가? 인기 리얼리티 시리즈인 아메리칸 차퍼가 떠오르지 않는가. 아메리칸 차퍼의 주인공인 OCC(Orange County Choppers)는 방송을 통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커스텀 바이크 빌더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수백만 아니 수천만의 전세계 시청자-장래의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들에게 각인 시켰다. TV에서 방송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아메리칸 차퍼는 유명한 기업 블로그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Channel 9과 똑같다. 단지 시청자가 실시간 댓글과 링크를 걸 수 없다는 것만 뺴고.
예전에 바이크 커스텀 빌더인 맷 블랙이 큰 화제가 되었던 것에는 개인들의 블로그와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통해서 그 회사 제품의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 그리고 수제작을 하는 커스텀 빌더 회사의 매력이 퍼져나갔던 것이 큰 몫을 했다. 물론 소수를 위한 소수만을 위해서 굳이 알려져야 할 필요가 없다면 입소문 같은건 필요없겠지만 브랜드 이미지라는건 일반인도 '아 그렇구나'라고 인식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문차퍼스의 기술이 알렌네스 보다 못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알렌네스만큼 고급스럽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고 싶다. 고객의 참여도 좋으며 업데이트도 괜찮은 편이다.
블로그는 아니지만 회사가 소비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긍정적인 측면을 넓혔던 예는 국내에 있다.
S2BIKE는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그 회사의 웹사이트는 블로그의 형식을 따르지는 않고 있지만 사실상 S2이야기라는 코너는 회사 블로그에 가깝다. 일본 레이싱 취재 이야기, 여행기, 그리고 직원들의 사사로운 일상,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혹은 유명인사들)... 그 사진과 이야기들 그리고 운영자의 열성적인 태도가 얼마나 효과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S2BIKE에 대해서 알리게 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그런점에서 블로그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바로 저런게 기업 블로그에 들어가면 딱 좋은 내용들이다.
만약 회사를 비방하는 악성댓글이 겁난다면 예전에 S2BIKE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 한 사람이 사이트에 악의적이고 과장된 비방글을 올렸지만, 사이트의 고정팬과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반론을 펼쳤다. 물론 당시 웹사이트의 운영자도 흥분하지 않고 논리적으로 처신했다.(악성 글을 바로 지우지 않았던 점은 매우 칭찬할 일이다.) 이는 성공한 기업 블로그들에는 비일비재한 일이고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회사나 운영자가 나서기전에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알아서 문제 해결에 나서기도 한다.
내가 블로그를 해라 마라 감놔라 대추놔라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결코 아니다. 회사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폐쇄적인 입장을 고수해야만 하는 회사들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적합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리고 본사의 지침을 중요시 하는 회사들의 입장에서 그것을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한국에서는 외국과 같은 블로그 문화가 일부 분야의 블로그들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해서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같은 성공한 기업 블로그가 나타날 수 있을지 그 여부는 매우 불투명한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의 성향이 점차 이들 선진국형 혹은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거나 이미(혹은 그 나라들보다 먼저) 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방적인 흥보보다는 블로그가 더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기업 블로그의 실패 사례에서 자명하게 드러나듯이 과장되고 거짓된 이야기들은 틀림없이 소비자를 등돌리게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다음에는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한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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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본 사이트가 볼것두 많고 젤루 재미있다는 ㅎㅎ
ㅎㅎㅎㅎ
'데스모 블로그 코리아'같은 게 생기면 재미는 있겠네요. 하지만 두카티 코리아에서 블로그를 운영할만한 인력이나 시간은 없을 겁니다.
저도 그 점은 생각을 해야 한다고 여깁니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투자할 인력이나 시간은 그리 쉬운것은 아니겠지요.
허엇 과찬이십니다.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작성한 '서비스팀 전우일씨의 하루일과' 가 제일 상단에 보이네요.
안그래도 지워달라고 몸부림치던 전우일씨가 더욱 좌절하고 있습니다. ㅎ
S2bike는 S2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랑과 정이 보이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운영도 가장 마음에 듭니다.
S2가 하트를 문자화시켜서 지은이름이라
생각하신거에요??
사실 생각보다 굉장히 단순한 의미입니다.
회사의 두 이사님 중간자에 둘다 S 이니셜이 들어가서
S가 2개.. 그래서 S2 입니다;;;
나중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S2를 하트의 약어로
쓰기도 하더군요.
좋게 풀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 그 악의적인 비방글은 결국 운영자가 아닌 글쓴이가 스스로 지웠습니다. 살짝 아쉽더군요. ㅎㅎ 여담이지만 한가지 비보를 전하자면, 올해 국내 로드레이스의 여부가 매우 불투명 해 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제 레이스 쪽에 종사하고 싶으신 분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외국으로 진출을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수가...저 레이싱 하면 태백에 취재가려고 디지탈 카메라도 저번주에 새로 구입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황당합니다. 역시 비용 문제 때문인가요? 특히나 레이싱과 스포츠 바이크의 연관성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데,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어느 저도 예상했지만 너무 충격입니다.
바이크와 레이싱이라는 제게는 생소한 분야를 바탕으로 좋은 관점을 이끌어 내셨군요.
흥미롭습니다. ^^
블로그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누이트님 글을 배경으로 글을 써봤습니다.
아주 버티칼한 블로그의 사례가 될 듯 하네요.. ^^ 멋진 글입니다.. ^^
저희 회사 미디어브레인 트랙백 타고 넘어왔습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
짠이아빠님 블로그 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