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1
슈퍼폴을 트로이 코서가 차지한 가운데, 트로이 베일리스와 루벤 자우스의 두카티 바이크가 그 뒤를 이었다.(베일리스는 여전히 항상 상위권) 경기가 시작되면서 베일리스가 엄청난 스타트로 선두를 굳히면서 자우스와 맥스 비아지가 차례로 그 뒤를 따라갔다. 베일리스의 바이크가 코너에서 약간 멈칫하는 사이에 자우스가 그를 따라잡았고, 비아지도 다음 랩에서 베일리스의 앞으로 나섰다. 우리의 노리유키 하가 선수는 이번에는 좋은 출발을 하지 못하고 17위로 뒤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가는 바이크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베일리스는 이번에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했는데, 코서와 같은팀의 미쉘 파브리지오에게도 밀려났다. 파브리지오는 이번에 예상외로 좋은 레이스를 보였다. 비아지를 잡으면서 2위까지 올라간 두카티 팩토리의 젊은 선수는 비아지, 코서와 2위 싸움을 가졌다. 비록 베일리스는 여러 선수들에게 밀렸으나, 경기 후반에는 페이스가 느려진 자우스를 추월하면서 3위로 올라서서 간신히 포디움에 올라섰다.
베테랑 코서는 파브리지오, 비아지 그리고 베일리스를 하나씩 제치면서 2위로 올라섰고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자우스에게 매우 가까이 다가가는 멋진 레이싱을 보여주었다. 코서는 계속 자우스의 뒤에 바짝 붙어서 추격을 하다가 스트레이트에서 기회를 노리고 순식간에 앞으로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 좋은 스타트를 하면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음을 보여준 비아지에게는 불행이 따랐다. 파브리지오가 넘어지면서 비아지를 건드려서 두 선수는 경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두카티의 두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큰 불행이었다. 특히 비아지는 누군가가 경기를 보러 왔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
맥스 노이커쉬너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만들어주었고, 이번 경기의 우승 자리를 가져갈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사실, 이 젊은 선수가 스즈키 GSX-R1000의 혜택을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이번 경기에서의 멋진 페이스는 슈퍼바이크 리그도 드디어 세대 교체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특히, 스즈키는 미사노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10위로 출발한 노이커쉬너의 경기는 그야말로 이번 레이스의 최대 반전이었다. 초반까지 코서와 자우스의 게임이었지만 베일리스가 코너에서 실수를 하고, 비록 비아지와 파브리지오가 탈락하는 행운도 있었으나 노이커쉬너의 계속해서 빨라진 페이스는 놀라웠다.
코서에게 밀린 뒤에 자우스의 페이스가 느려졌고, 노이커쉬너는 코너의 안쪽을 통해서 자우스를 막으면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코서에게 다가갔다. 코서보다 0.5초나 빠르게 달리던 그가 코서를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결국 코서는 얼스테어 스즈키의 젊은 독일 선수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코서와 야마하는 미사노의 첫 부분과 중반 섹션까지는 빨랐으나 고속 코너가 존재하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월등히 스즈키와 노이커쉬너에게 느렸고, 그는 열심히 따라갔으나 다시 추월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레이스2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베일리스를 응원하는 수많은 이탈리아 팬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스토너가 자신을 응원하지 않는 팬들을 비난했었는데, 스토너도 두카티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한다면 베일리스와 같은 대접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베일리스처럼 우승을 자주 해주고 멋진 레이스를 많이 보여준다면 말이다.
베일리스가 좋은 출발을 했으나, 비아지가 첫 코너를 가져갔고 그 틈으로 코서와 자우스가 함께 베일리스를 추월했다. 베일리스는 뒤로 밀렸고, 레이스1에서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던 자우스가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랩에서 무게릿지 선수의 바이크 고장으로 레드 플래그가 올라가서, 트랙의 오일을 제거하기 위해서 선수들은 피트에 들어가서 경기를 완전히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바이크에서 흘러내린 오일의 양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 레드 플래그가 올라간 것이다. 선두를 달리던 자우스등의 선수들에게는 불행이기도 했으나 어떻게 보자면 베일리스는 순위가 밀렸기 때문에 행운이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베일리스의 팀메이트인 파브리지오도 랩2에서 바이크의 고장으로(엔진 고장으로 생각된다.) 탈락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운이 매우 좋았다.
야마하의 왼쪽 핸들바의 버튼들. A,B는 엔진 매니지먼트이고 +, -는 트랙션 콘트롤이라고 한다. 자세한건 잘 모르겠다... 어쨌든 슈퍼바이크도 이 정도로 전자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두 번째 출발에서는 베일리스의 스타트가 훨씬 좋았다. 첫 코너를 가져갔음은 물론이고 뒤를 쫓아 올라온 코서와 자우스에게도 밀리지 않았다. 상위권 선수들이 베일리스, 자우스, 코서 그리고 비아지로 형성되고 란찌가 2랩에서 5위로 올라오면서 초반 상위권을 두카티가 휩쓸게 되었다.
이후, 1, 2위 베일리스와 코서의 오랜 라이벌들의 배틀과 3위 자우스, 4위 비아지 사이의 배틀이 일어났다. 코서는 베일리스를 추월하면서 앞으로 나섰지만 경기 중반 15랩에서 다시 베일리스에게 1위를 내어주고 말았다. 코서는 베일리스에게 추월을 당하고 나서, 페이스가 급격히 느려졌고 뒤따라붙은 자우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코서는 후반에 베일리스를 추월하기도 했으나, 마지막에 코너를 크게 그려서 서킷에서 벗어나는 큰 실수를 하여서 비아지에게도 순위를 빼았겼다.
자우스는 비아지와 확연하게 다른 라인을 그리면서 두 선수가 인상적인 라이딩을 펼쳤는데, 비아지가 약간 넒게 들어가면서 안쪽으로 가속을 하면서 코너를 탈출한다면 자우스는 매우 강한 브레이킹과 처음부터 타이트한 코너 라인을 그려서 흥미로운 경기를 진행했다. 두 선수는 계속 매우 근소한 차이로 바짝 붙어서 달렸지만 후반들어서 자우스의 페이스가 빨라지면서 차이가 조금씩 벌어졌다. 자우스는 하드 리어 타이어를 선택했는데, 이것이 경기 후반부의 강한 페이스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결국 18랩에서 코서를 코너 안쪽으로 추월했고, 20랩에서는 베일리스도 추월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코서가 실수로 밀려나고, 베일리스에게 바짝 붙은 비아지는 그와 2위 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베일리스가 코서가 실수를 한 장소에서 같은 실수를 하면서 자리를 내주었고 마침내 1, 2위를 스테릴가르다 두카티팀이 하게 되었다.
하가는 이번 레이스에서 출발들이 다 좋지 못했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10위 밖에서 4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자신의 베스트 랩 타임을 계속 갱신하면서 선수들을 하나씩 추월했고 마지막에는 코서까지 따라잡으면서 4위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다시 보기:WorldSB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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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베일리스.. 말보로GP팀에 있을때 더더욱 열렬히 응원했던 선수입니다..
네일허드슨과 함께 우승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기에.. 더더욱 아쉽기만 합니다.
마지막 년도를 마무리하는 베일리스 우승의 깃발을 꽃았으면 하구요.. 루벤 자우스나 트로이 코서같은 못진 선수들도 좋은 결과를 거두었으면 하는군요..^^
네일 허드슨(닐 호지슨)은 이제 은퇴한건가요? 단틴 motp-gp팀에서 색상이 참 멋있어서 기억이 생상하다는.. 클럽 티엠포스폰서 멋졌다는..ㅎㅎ
SBK08 게임에서 베일리스 이미 월드 챔피언 먹었습니다..난이도가 루키지만..ㅋ
저도 베일리스가 실제로도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