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멜란드리는 정말 멋진 선수다. 2005년 혼다에서 그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하였고, 2006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혼다 위성팀에서는 사실상 최고의 기량을 뽑아내는 선수였다. 어떻게 보자면 가격대비 실력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었던 선수였는데, 그의 두카티 이적은 멜란드리의 팬들과 그 자신에게는 꿈과 같았다.
멜란드리의 이번 시즌 최악의 성적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니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최근에는 두카티가 멜란드리를 중도 하차시키고 세테 지베르나우를 투입한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진위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나 스스로는 이러한 소문이 좀 터무니없다는 생각을 했었다. 선수들이 중도에 하차하는 경우가 과거에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멜란드리는 부상도 아니고, 그 자신과 팀의 관계가 그리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었다. 그렇다고 딱히 지베르나우가 GP8로 지금의 스토너처럼 잘 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게 사실이었다. 2년이나 쉬었고 두카티 테스트에서는 GP9으로 달렸는데, 그가 과연 어떤 식으로 복귀를 할 것인가?
하지만 이런 생각은 이번 아센전에서 롯시에게 무척이나 쉽게 자리를 내주는 멜란드리의 주행을 보고 나서 바뀌게 되었다. 두카티 데스모세디치에 멜란드리가 적응을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멜란드리는 이제 더 이상 두카티와 레이스를 하기가 싫은 것이 분명해 보였다. 엘리아스나 귀엔토리와 비교를 해보자면, 알리체팀의 이 두 선수도 마찬가지로 두카티에서 좋은 레이스를 하지 못하고 있으나, FP나 레이스중에 가끔식 보여주는 다른 선수들과의 몸싸움은 '역시 GP선수는 굶어 죽을 일은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 해 주었다. 하지만 멜란드리는 마치 억지로 부모손에 이끌려 주산 학원에 가는 아이처럼(내가 그랬다), 모든것이 귀찮고 최대한 빨리 두카티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가고 싶은 느낌이었다.
멜란드리가 혼다나 다른 팀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HRC나 그레시니팀으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혼다가 자신들을 떠난(그것도 비난을 하면서) 선수들을 쉽게 복귀시키지 않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멜란드리의 복귀는 쉽지 않은 문제다. 그것만이 아니라 두카티가 과연 그를 중간에 내버릴 수 있겠는가 하는 점도 의문으로 남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뉴스는 멜란드리의 중도 하차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Autosport에 따르면 이탈리아 매체에서 가와사키의 현재 감독인 마이클 발토레미가 부상으로 앞으로의 레이스에 차질을 입은 존 홉킨스 대신에 멜란드리 기용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한다. 팀 감독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선수와의 이야기는 이미 끝났으며, 두카티에서도 심도있게 멜란드리의 하차를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복잡한 상황이다. 라구나 세카에서는 그곳에서 미국인 선수를 써야만 한다. 만일 홉킨스가 라구나 세카에서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가와사키의 미국인 선수를 기용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작센링에서는 (멜란드리에게) 바이크가 사용될 수 있다. 만일 두카티가 우리에게 마르코가 더 이상 그들과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말을 하고, 그것이 어떠한 조건도 없는 것이라면, 그러면 우리는 그를 우리 바이크에 태우는데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출처:Auto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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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가 다시 돌아오는건 정말 환영할 일이지만...
멜란드리는...정말 지못미네요...
이렇게 까지 될줄은 몰랐는데...ㅠ.ㅜ
혼다에서 받아줬으면 좋겠네요..
가와사키에서 요즘 자금을 많이 쓰고 있다지만...
내년에는 확실히 성적을 향상 시키려면 혼다로 갔으면 합니다~
또한 세테의 귀환을 환영하구요~!
멜란드리 ㅠㅠ 이제는 2년 공백의 선수에게도 밀리는건가;;
근데 유투브영상에서 본건데 세테하고 롯시하고 배틀끝에 세테 코스밖으로 밀려나고 롯시가 우승
한게 언제 경기였는지 알려주세요 ㅠ
2003년이 아닌가 하네요. 그 해에 다이지로 카토가 사망하고 미친듯이 지베르노가 폭주해서 2위를 하죠.
그 다음해에도 계속해서 지베르노는 상위권.. 푸른색 텔레포니카 모비스타 혼다를 몰았다면 2003년이 맞을겁니다.^^
제 생각에는... 멜란드리 혼다로 컴백은 사실상 불가능할듯하며, 가능하다면 가와사키나 지금은 없지만 팀 로버츠 정도로 가면 잘 간 것이겠죠..
스즈키도 밴 스피스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듯하며, 야마하로는 사실상 호르헤 로젠조, 발렌티노 롯시, 콜린 에드워드등 너무나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도박을 걸 필요도 없을듯 하구요.. 그리고 사실 멜란드리 만의 문제가 아닌것이 두카티 바이크에 문제가 많다는 점도 인식 해야겠죠? 케이시 스토너가 연초에 고생한 것을 감안하면 멜란드리 찬밥은 너무 하는듯..
제가 아무리 두카티 빠돌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시즌 두카티의 바이크(GP8)는 상당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원래가 궁합을 심하게 타는 베이스에 스토너에만 집중된 개발방향으로 진행되어서 그런듯하군요.
사실 스토너보다 멜란드리에게 더 큰 기대를 했었던 저로써는 통탄할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위성팀의 엘리아스도 그렇구요.
그렇다고 해서 스토너가 압도적으로 챔피언쉽 1등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시즌 초반에 헤매다가 이제서야 올라오고 있는데.. 여튼 두카티 코르세 전체적으로 보면 전형적인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멜란드리의 문제보다는 두카티의 정책과 머신 개발방향의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지금의 현상(케이시를 제외한 두카티라이더들의 극부진) 이 라이더 개인만 피해가
되는것이 아니라 봅니다. 최대의 피해는 두카티 자신... 지금의 케이시만의 극편중은
혹여나 닥칠 케이시의 중상이나 도중은퇴를 가정하면 ㅠㅠ 한순간에 두카티는 GP무대에서
가와사키 보다도 못한 팀이 되고 말것입니다~ 자고로 편중,편식은 몸에 해롭다는ㅋㅋ^^
마르코만 낙동강 오리알 되겠군요ㅠㅠ 그러게 진득하니 혼다에나 있지..
맞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그 점이기도 하고요.